책 한 권 다 읽으면 커피 한 잔이 공짜?: SmartStudio 팀이 올 한해 읽고 싶은 책

안녕하세요. SmartStudio Homebuilder 팀의 신한결입니다.

2023년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3달이 지났습니다. 혹시 다들 계획하셨던 새해 다짐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의 새해 목표 중 하나가 ‘독서’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올 한 해는 꼭 책 읽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다짐했(었)습니다.

SmartStuido 조직에서 매달 진행하고 있는 Chapter 모임에서도, 2023년 첫 번째 주제로 ‘올 한 해 내가 꼭 읽고 싶은 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SmartStudio 조직원들은 어떤 분야와 주제의 책에 관심이 많았는지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SS Chapter?

여러분은 조직 내 다른 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계신가요? 우리 팀과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옆 팀의 개발자는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을 먼저 하지는 않았을까요? 다른 팀에서는 팀원 간의 친목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진 않으신가요?

SmartStudio 조직에서는 이렇게 서로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팀 간 소통을 위해 SS Chapter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에, 팀이나 파트를 불문하고 5~6명의 조를 구성해서 새로운 주제에 대해 자유롭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지는 모임인데요. 작년 9월, ‘인생 그래프 그려보기‘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서로의 인생을 공유해 보기도 하고, ‘내가 직접 낸 장애의 기억’, ‘개발자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과 같은 주제로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도 다루어봤습니다.

올 한 해 내가 꼭 읽고 싶은 책은?

1월 SS Chapter 모임에서는, 2023년 새로운 한 해가 밝은 만큼 ‘올 한 해 내가 꼭 읽고 싶은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총 36명이 참여했고, 읽고 싶은 책으로 45권(중복 제외 41권)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SmartStudio 팀원들은 어떤 책을 읽고 싶어 하는지 알아볼까요?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먼저 SmartStudio 팀원들이 어떤 분야의 책에 관심이 많은지 살펴보겠습니다.

1위: 개발 분야

1위는 역시 개발자들답게 ‘개발’ 카테고리였습니다. 총 41권 중 18권이 개발 관련 서적이었고, 세부 분야는 코틀린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인터프리터 만들기, 애자일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yes24.com

2위: 문학 분야

2위는 ‘문학’ 서적이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저)’부터, 최근 핫한 신작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저)’까지 다양한 소설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저)’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아잔 브라흐마 저)’ 같은 에세이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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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자기 계발 분야

3위는 41권 중 7권을 차지한 ‘자기 계발’ 분야입니다. 베스트셀러 ‘그릿(앤절라 더크워스 저)’‘아주 작은 습관의 힘(제임스 클리어 저)’ 등, 대부분의 책들이 업무, 성공과 관련된 자기 계발 서적이었습니다. SmartStudio 조직원들의 높은 성공 욕구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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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경영/조직 관리 분야

4위는 총 4권이 선정된 ‘경영/조직관리’ 분야입니다. 조직관리나 경영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팀의 성과 향상과 함께 자신의 경력 발전을 위한 도서를 읽고 싶은 책으로 선택했는데요. 분야만 봤을 때는 경영, 조직과 관련 있는 리더님들이 고르셨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모두 주니어분들이 고르셨다는 점이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사일로 이펙트(질리언 테트 저)’, ‘인스파이어드(미티 케이건 저)’ 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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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두? 야 나두! – 여러 명의 선택을 받은 책

SmartStudio 조직원들의 관심사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책이 선택되었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팀원들의 중복 선택을 받은 책들이 있었습니다. 4권의 책이 각 2표씩 중복 선택을 받았는데요. 어떤 책이 있었는지 짧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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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와 설계부터 탄탄하게

먼저 ‘쏙쏙 들어오는 함수형 코딩(에릭 노먼드 저)’과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기본서인 ‘클린 아키텍처(로버트 C. 마틴 저)’가 각각 2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쏙쏙 들어오는 함수형 코딩’은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대한 입문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제와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나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중급 개발자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클린 아키텍처’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기본 개념과 원칙, 그리고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기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CS 공부를 내가 익숙한 언어로!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는 SICP(헤럴드 에이블슨 외 4인 공저)’는 컴퓨터 과학 교재로 유명한 SICP를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구현한 책으로, 함수형 프로그래밍, 재귀, 추상화 등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기초적인 개념부터 시작하여, 객체지향 프로그래밍과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어려운 컴퓨터 과학 공부를 익숙한 언어로 공부하고자 하는 팀원들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개발을 넘어서, 똑똑하게 일하기

‘숫자로 일하는 법(노현태 저)’는 유일하게 2표 이상을 받은 개발 분야가 아닌 자기 계발 서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비즈니스에서 숫자와 수치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해 봤을 ‘나의 업무 성과와 노력을 어떻게 표현하지?’라는 고민을 조금 덜어 줄 수 있는 자기 계발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떤 책일까? – 독특한 책

올 한 해 읽고 싶은 책으로 선정된 도서 목록을 정리하면서 가장 눈에 띈 책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 육아(지나영 저)‘였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야의 도서이기도 했고, 해당 도서를 읽고 싶다고 뽑은 팀원이 아직 자녀가 없는 분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도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선정하신 이유를 추가로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yes24.com

Q.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어떻게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A. 평소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에 이 책의 작가님이 나오신 영상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책의 이름처럼, 육아에 대해 다루는 책입니다. 단편적으로만 보면 ‘아이를 키울 때 알아야 할 것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면 ‘인생을 현명하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읽고 싶었습니다.

Q. 왜 이 책을 읽고 싶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제가 생각하는 육아의 목적은 ‘올바른 성장’과 ‘올바른 관계’이고, 이런 것들은 꼭 자녀와의 관계가 아니라 나 자신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책이 이런 저의 생각을 더 키워줄 수 있다고 느꼈어요. 가령 스트레스를 성숙하게 관리하는 방법이나, 어떤 일을 할 때 내적 동기로 인해 움직이는지 외적 동기로 인해 움직이는지, 외적 동기를 어떻게 내적 동기로 바꿀 수 있는지 등을 알고 싶었습니다.

Q. 이 책을 읽고 얻고 싶은 건 어떤 것인가요?

A. 저는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일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이 그럴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올바른 관계’,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깨닫고, 내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성숙한 input’을 토대로 ‘더 성숙한 output’을 받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팀원분이 사람 간의 첫 관계를 형성하는 ‘육아’를 다루는 책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면서 조금 더 성숙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시도를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의 이름만 봤을 때는 바로 알아차리지 못한 깊은 뜻이 숨어있었네요👍

마치며

이상으로, SmartStudio 개발자들이 올 한 해 읽고 싶은 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정리를 하면서 다른 팀원들의 관심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제가 선정한 책 외에도 흥미로워 보이는 책을 한 권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다 보면, 새로운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고 조금 더 친밀감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다른 팀과의 교류가 없어서 아쉬웠다면, 이렇게 가벼운 주제들을 가지고 함께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6월 SS Chapter 모임에서 올 한 해 읽고 싶은 책을 잘 읽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SmartStuido 리더님이 6월 내로 책을 읽고 인증하면, 커피 쿠폰을 선물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팀원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커피 쿠폰을 받아 갈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모두 올 한 해 목표로 했던 책들 전부 읽으시고, 좋은 독서 습관을 가지시길 기대하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한결 | Homebuilder
신한결 | Homebuilder

Homebuilder 팀에서 Front-end 개발하고 있습니다.